주원 KTB투자증권 대표 "우리가 ELW 불공정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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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금융그룹이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연초부터 주력 계열사에 악재가 터지면서 힘겨운 30주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주원 KTB투자증권 대표이사를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를 만난 주원 KTB투자증권 대표이사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쳐났습니다.
최근 회사를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주원 대표의 표정은 비교적 평온했습니다.
먼저 지난달 말 있었던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물었습니다.
초단타매매자인 스캘퍼들에게 주식워런트증권 'ELW'의 불공정거래가 가능하도록 편의를 봐줬는지 질문을 던진겁니다.
주원 대표는 단호하게 부인했습니다.
주원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검사가 진행중이라는데 특별한 상황이 없습니다.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건물에 스캘퍼 사무실이 있었던 건 사실인가요?) 아닙니다. 전혀 사실 무근입니다. 저희 사무실에 있었던 것은 전혀 사실 무근입니다. 왜 그런 소문이 났을까요?"
이보다 앞선 지난 3월에는 KTB투자증권이 교보증권과 함께 하고 있는 기업인수목적회사 '스팩'이 한 기업을 인수합병한다고 섣불리 발표했다가 부랴부랴 취소하는 황당한 일도 있었습니다.
스팩의 제2호 합병이라는 성과로 한 껏 들떠 있었지만 반나절도 못 가 자칭 '30년 전통의 투자명가'는 이미지에는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주원 대표는 앞으로 이 같은 해프닝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며 업무에서 발생한 단순한 실수였다고 말했습니다.
주원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그건 업무적 실수가 있었고요. 그런 부분은 해프닝이라고 생각합니다. 변명 할 수는 없고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거고요. 업계에서는 다 알고 있습니다. 사람을 공격적으로 많이 뽑았고 실적이 숫자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그 정도 해프닝으로 전체를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올해 KTB투자증권에 악재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지난 2009년까지 적자를 면치 못했던 것을 극복하고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겁니다.
올해는 기업금융과 해외투자부문에서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지난해보다 더 큰 폭의 이익 실현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원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작년부터는 증권업에서 수익 꾸준히 내는거 구축했고요. 260~70억 내는걸로 수익 예상하고 있습니다. 흑자 전환했습니다. 2011년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순익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마음대로 되는건 아니지만 지금 느낌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
주원 대표는 KTB투자증권의 독특한 문화인 FUN 경영에 대한 설명으로 인터뷰를 마무리지었습니다.
특히 올해 초 방영된 인기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주인공과 이름이 같아 투자자를 대상으로 이른바 '주원앓이 마케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주원 대표는 앞으로도 이 같은 FUN 경영문화를 토대로 끊임없이 직원은 물론이고 고객들과의 소통도 확대해간다는 계획입니다.
주원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신설사가 경쟁하는 문화적 토양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문화를 파는 영업이 훨씬 더 파워풀하다고 생각하고요. 저희는 그래서 펀 경영하고 있습니다. FUN 문화는 우리가 즐겁고 그래야 우리 투자자도 즐겁고 집도 즐겁고.."
KTB투자증권의 2011년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