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지난 9일 미국의 해양시추회사인 '밴티지 드릴링'(Vantage Drilling)으로부터 심해 시추 드릴십 1척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드릴십은 앞으로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돼 2013년 5월 말까지 인도될 예정이며, 계약 금액은 양사의 합의 하에 공개되지 않았다. 양사는 확정분 1척 이외에 추가로 1척을 더 건조할 수 있는 옵션에도 합의했다.

이번 계약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드릴십 4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했다. 드릴십은 지난 1월 1척, 3월 2척에 이어 5월에도 1척을 추가로 수주하면서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대우조선해양 측은 설명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는 "현재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드릴십 등의 해양 시추설비 발주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해양 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보다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해 올해 110억달러 수주 목표를 달성해 내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