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영상전화업체 스카이프(Skype) 인수 발표와 중국의 무역흑자에 힘입어 3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5.68포인트(0.6%) 오른 12,760.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수도.전기.가스와 소비재 관련 주의 호조로 10.87포인트(0.81%) 상승한 1,357.1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8.64포인트(1.01%) 오른 2,871.89를 각각 기록했다.

MS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스카이프는 세계 수백만 이용자들에게 사랑받는 경이적인 영상 서비스업체"라면서 "이번 인수로 우리는 사람들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쉽게 가족이나 친구, 고객, 동료와 연결할 수 있는 미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세계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85억 달러로 MS 인수 사상 최대 규모다.

발머는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상품과 서비스 분야를 확장하기 위해 스카이프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MS는 스카이프 인수로 고전하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가는 전날보다 0.16 달러(0.62%) 내린 25.67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4월 무역수지 흑자 발표는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을 완화했다.

중국은 4월에 수출 1천556억9천만 달러(이하 작년 같은 달 대비 29.9% 증가), 수입 1천442억6천만 달러(21.8% 증가)로 114억3천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4월 무역흑자 규모는 시장 예상치의 4배에 달한다.

지난 2월 73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낸 중국은 3월 1억4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월별 기준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4월에도 큰 폭의 무역흑자를 올려 올해 무역수지 전망을 밝게 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3달러(1.3%) 오른 배럴당 103.88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미시시피 강의 대홍수 위기감에 따른 공급 제약의 우려로 인해 WTI 가격이 올랐다.

6월 인도분 금값은 13.7 달러(0.9%) 상승한 온스당 1천516.90 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