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임금상승에 제조업 경쟁력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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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제조업의 경쟁력이 가파른 임금상승으로 약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보스턴컨설팅은 최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10조달러의 도전, 중국 기업경쟁력과 세계 1류 생산력'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9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중국 제조업의 임금이 향후 5년간 연평균 17% 상승, 같은 기간 미국의 제조업 임금상승률 3%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국 노동자의 생산효율은 지난 20년간 10배 가량 높아졌지만 여전히 미국의 3분의 1 수준에 머문 것으로 평가됐다.
따라서 오는 2015년 기준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제조품들의 원가경쟁력이 미국 자체 생산 제품에 비해 크게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결과 미국은 2015년까지 북미의 제조업 시장 점유율에서 중국을 근소한 차이로 앞설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중국은 앞으로 수출이 줄어들더라도 내수가 급성장하는데 힘입어 여전히 세계 최대 제조업 생산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5조9천억달러에서 올해 6조8천억달러로 증가해 일본의 6조달러를 제치고 미국의 15조3천억달러에 이어 세계 2위를 지킬 것으로 평가됐다.
중국의 GDP는 또 2030년 17조7천억달러에 달해 작년 대비 10조달러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