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에선 애플이 야구보다 인기가 높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 인터넷판이 최근 애플의 직영 소매점인 ‘애플 스토어’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수가 미국 내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가운데 하나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찾는 관중의 수보다 4배 정도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포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애플 스토어’를 찾은 고객수는 711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4분기에는 7045만명이었다.메이저리그의 경우 2010년 관중 수가 7360만명이었다는 것.한 분기 동안 ‘애플 스토어’를 찾는 고객수가 일년 동안 야구장을 찾는 관중수와 비슷하다는 얘기다.

다음 주 개설 10주년을 맞는 ‘애플 스토어’의 방문객수는 2006년 MLB를 넘어선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포춘은 야구팬들은 애플이 일반 기업인 대신 야구는 오락으로 대부분 사람들이 TV나 라디오로 시청한다고 지적할 수 있지만 프로야구도 티켓 판매와 광고로 수익을 내는 일종의 사업이라고 지적했다.포춘은 또 애플 제품도 고객들이 오락을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일부는 단지 재미를 위해 ‘애플 스토어’를 방문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포춘은 이어 지난해 MLB 관중수가 2004년 이래 가장 낮았으며 텍사스 레인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간 월드시리즈 TV시청률도 사상 최저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매출도 애플의 경우 지난해 지난해 652억 달러에 달했으나 MLB는 70억 달러에 그쳤다고 포춘은 덧붙였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