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규 고용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반면 실업률은 소폭 증가했다. 6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전월 대비 24만4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지난 달 일자리 증가 규모는 전문가들이 추정한 18만6000개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2010년 5월 이후 11개월만에 최대치며 22만1000개 늘어난 전월에 비해서도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이로써 미국에서 일자리 증가추세는 7개월째 지속됐다. 지난달 민간 부문의 고용증가는 26만8000개로 2006년 2월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정부부문에서는 2만4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어 6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4월 실업률은 전월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한 9.0%로 기대 수준보다 다소 악화됐다. 고용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업률이 상승한 것은 구직을 단념했던 사람들이 다시 고용시장으로 나오면서 전체 노동 가능 인구가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