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링 머신의 달인''정밀 조각의 달인' 등 산업현장의 달인과 기술 명장 330명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에 채용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산업체 경력 우수 강사 인력풀 구축,취업인턴제 도입,산업계 맞춤 교육과정 개발 및 인증 등 산업계의 직업교육 참여를 높이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5일 발표했다.

교과부는 올해 330명의 산업체 전 · 현직 우수강사를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가 채용할 수 있도록 100억원을 투자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대한상의는 각 학교의 채용 수요 신청을 받아 대기업,중소기업 회원사,금융권,소속 인력개발원 등을 통해 기술명장과 산업체 경력퇴직자 등으로 구성된 2~3배 규모의 인력풀을 구축해 이달 중 특성화고 등에 추천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산업 현장의 '스타 강사'들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교과부와 대한상의는 또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직업기초능력에 대한 평가도 실시하기로 했다. 산업계가 인증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국가가 공인하는 민간자격을 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기업체 기술직 근로자들의 교육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술 중심 사이버대학을 개설하기로 했다.

대한상의는 이 사업들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상반기 안에 직업교육 컨트롤 타워인 '민관합동 직업교육강화추진단'을 설치 · 운영할 계획이다. 추진단에는 관련 정부 부처와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고교 직업교육에 현장 실습과 이론 교육을 병행하는 교육과정을 도입해 현장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선취업,후진학 체제를 새로 구축하는 데 산업계를 대표하는 대한상의가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