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배럴당 11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81달러(1.6%) 하락한 배럴당 109.40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1.60달러(1.3%) 내린 배럴당 120.85 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342만 배럴 증가한 3억665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당초 애널리스트들은 2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휘발유 재고는 105만 배럴 하락한 2억450만 배럴을 기록했다. 예측치는 50만 배럴 감소였다. 한편 금, 은 등 귀금속 가격은 3일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6월 인도분 금 선물 값은 전거래 일 대비 온스 당 25.1달러(1.6%) 내린 1515.30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전날대비 2.25% 내린 1505.8 달러까지 떨어졌고 시간외에서는 낙폭을 1.3% 정도로 줄인 채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로는 지난 3월15일 이후 최대다. 은값은 사흘째 폭락했다. 이날 은 7월 인도분 선물 값은 온스 당 3.2달러(7.5%) 급락한 39.39달러를 기록했다. 은값이 4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4월7일 이후 처음이다. 구리 7월 인도분 선물도 전일대비 2.85% 하락한 파운드 당 4.132달러를 나타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