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욱의 글로벌경제] "여름증시 조정 우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美 증시, 2거래일 연속 약세
"Most U.S. Stocks Retreat for 2nd Day as Silver, Oil Fall"
오늘 미 증시는 원유, 은가격 등 상품시장의 하락세와 연동된 종목들이 부담을 주었고 2거래일 연속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 공장주문이 기계류와 컴퓨터 수요증가에 따라 예상치를 뛰어넘는 증가세를 기록했고 마스터카드의 은행연동 현금카드 실적이 훌륭하다는 평가에 BOA, JP모간체이스 등 대형은행업종이 일제히 반등에 나섰지만 화이자 제약과 시어즈 백화점체인의 실적은 실망스러웠다.
이에 따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5:2의 비율로 하락종목의 비율이 두 배 이상 많았다. 또한 전일 빈 라덴 사망소식 이후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면서 채권의 수요가 증가했고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3월 18일 이후 최저로 하락했다.
오크브룩 인베스트먼트의 CIO 피터 얀콥스키는 시장이 과열국면에 들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은 이를 차익실현의 계기로 삼고 있으며 아직 실적시즌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그 기대감은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만큼 실적랠리의 추가상승 여지는 그다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아발론 파트너즈의 수석 경제학자 피터 카딜로는 오늘 브릭스 국가중에 두 번째로 비중이 큰 인도의 금리인상 소식에 상품시장 그 중에서도 금속가격 하락이 눈에 띄었다면서 여기에다 토마스 호니그 캔사스 연준총재의 조기 금리인상 주장까지 더해지면서 달러로 거래되는 상품시장과 주식시장은 약세로 반응했다고 정리했다.
** 포르투갈, EU, IMF와 구제자금 세부사항 합의
"Portugal agrees to terms of EU, IMF bailout loan"
소크라테스 총리가 이끄는 포르투갈 정부는 EU와 IMF가 3년에 걸쳐서 공동 제공할 포르투갈의 구제자금의 구체안에 합의했다.
구제자금의 액수는 780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24조 1200억원 규모로 포르투갈 정부의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와 함께 조건부로 전달된다. 이로서 포르투갈은 올 2011년에만 기존 자체 목표였던 GDP의 4.6%보다 많은 5.9%의 재정적자를 감축해야하고 2012년에는 4.5% 2013년에는 3% 재정적자 감축을 실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웰스파고 뉴욕지사의 통화전략가 비탈리 세레브리야콥은 이번 포르투갈 구제금융 합의사항을 자세히 살펴보면 포르투갈 정부재정적자의 한도와 상환기간 등 주요항목들의 기준치가 시장의 예상보다 완화되었다고 평가했다.
** 바클레이 캐피탈, 여름증시 조정 우려
"Barclays Chartwatchers: ‘Concern’ Over Summer Correction"
바클레이 캐피탈의 기술적 분석가들에 따르면 오늘 현재 NYSE에서 거래되고 있는 종목가운데 79%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했다는 사실과 함께 역사상 그 200일 이동평균선 돌파 종목의 비율이 80선에 근접한 동시에 그 레인지가 좁아지는 구간이 출현하고 난 다음에는 어김없이 조정이 나타났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바클레이 캐피탈에서는 이를 매도신호로 받아들이지는 말아달라고 얘기하면서 증시의 여름휴가 기간 정도로 간주하고 자사의 올 2011 증시전망은 여전히 상승장 쪽에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 4월 미 자동차판매, GM과 현대가 주인공
"Hyundai and GM Impress in April"
미국의 시사잡지 더 아틀란틱은 최근 유가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생각보다는 그 여파가 크지 않았다는 설명과 함께 미국 내 빅7 자동차업체 GM, 포드, 토요타, 혼다, 크라이슬러, 닛산 그리고 현대차 가운데 매출증가율 1위는 단연 대한민국의 현대자동차였다는 자료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의 지난 4월 판매량은 전 년 동기대비 40% 급증한 6만1754만대를 기록했고 4월 판매량 중에서 사상최고는 물론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월간 판매량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대한민국의 현대자동차는 계속되는 연료소비효율성 개선으로 연비에 있어서는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리더로 자리잡은것이 최근 유가상승에 따른 자동차 판매량 감소전망을 극복한 일등공신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로서 현대자동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1년전 5%대에서 6.5%로 상승해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 토요타, 혼다, 닛산의 시장점유율 하락분을 그대로 흡수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