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연예인, 알짜는 '부동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면서 매매도 줄고 집값도 정체되고 있지만 연예인들의 부동산 자산은 예외인가 봅니다.
수십 억원을 호가하는 집과 빌딩, 강남과 강북 부촌에 자리잡은 이 곳들은 '연예인 프리미엄'을 뽐내며 가치가 날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가 '그들이 사는 세상'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의 노른자위 강남.
집값 비싼 동네답게 소위 '잘 나간다'는 연예인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다른 건물들보다 우뚝 솟아있어 강 건너 저 멀리에서도 한 눈에 들어오는 이 아파트.
타워팰리스의 아성을 한 방에 눌러버린 삼성동 아이파크에는 탤런트 이미연과 전지현, 권상우·손태영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삼성동 한복판에 들어서자마자 서울서 제일 비싼 아파트로 이름을 날리더니 올해도 역시 공시지가 44억7천만원으로 최고가의 명성을 이어갔습니다.
3면으로 탁 트인 거실에선 한강과 강남 전망은 물론 강북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다니 전망대가 따로 없습니다.
(S) 이 아파트에서 영동대로를 건너, 경기고등학교 뒤로 들어가보면 너른 땅에 고즈넉히 들어선 단독주택 단지가 펼쳐집니다.
이 곳에는 김남주·김승우 부부와 가수 비가 살고 있습니다.
교외에 이 정도 규모의 집을 지으면 10억도 안들겠지만 '있을 것 다 있는' 강남이다 보니 이 집들의 시세는 60~70억을 호가합니다.
한류스타 비는 경매를 통해 이곳 주택을 31억원에 낙찰받았다니까, 집 한 번 사서 적어도 30억원의 이익이 난 셈입니다.
김남주.김승우 부부의 집은 매스컴을 여러 번 탔는데, 도심 속 집인데도 전원주택 못지않게 채광이 좋은데다 집 내외로 하얀색을 많이 사용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최근 요 근처 삼성동으로 이사했다는 장고커플, 그들이 신접살림을 차렸던 초호화 빌라도 억 소리나는 집값을 자랑합니다.
강남의 핵은 아니지만 흑석동 한강변에 자리잡아 한강조망을 맘껏 누릴 수 있는 마크힐스 빌라.
100평대가 40억 정도 한다는데, 마루에 TV, 소파, 테이블 등등 다 놓고도 여유공간이 넉넉합니다.
세기의 커플은 삼성동 빌라로 떠났지만 머리깎고 해병대 간 탤런트 현빈씨가 부모님께 이 집을 사드렸다고 합니다.
최근 숨겨온 결혼으로 뜨거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수 서태지는 번잡한 강남이 싫었는지, 평창동에 터를 잡았습니다.
대표적인 부자동네 평창동에 짓고 있는 가수 서태지 씨의 자택입니다.
인근 땅값이 평당 1200만원 꼴인데 이곳은 대지 면적만 250평에 달합니다.
한창 공사 중인 이 곳 지하에는 빵빵한 방음시설이 들어갔다는데, 현장 관계자들은 "다 짓고 나면 정말 볼만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문화대통령'이라는 칭호까지 얻으며 나이가 들어도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서태지는 강남 논현동에 시세 200억짜리 빌딩도 갖고 있는 '알짜 부동산재벌' 연예인입니다.
옆 동네에는 한국을 빛낸 스포츠선수, 박찬호 빌딩도 있습니다.
좁은 부지를 감안해 외벽에 유리를 써서 확장효과를 노린 이 빌딩의 건축비는 80억원.
현재 시세는 150억원에 달해 투자수익이 쏠쏠합니다.
화려한 겉모습만큼 호화로운 집에서 그들만의 인생을 누리고 있는 연예인들.
(S) 워낙 고가의 집들이다 보니 부정적인 시각으로 비춰지기도 하지만 연예인들에게 사생활을 보장해 줄 부동산이란 삶에 대한 투자인 만큼 단순한 가격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