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경기 순간 시청률 35% 넘겨

'피겨 여왕' 김연아가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 대회 중계가 전국 시청률 18.2%를 기록하며 MBC '위대한 탄생'을 동시간대 1위에서 밀어냈다.

30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밤 8시39분~11시11분 SBS가 중계한 '2011 세계선수권대회'는 전국 기준 18.2%, 수도권 기준 19.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밤 10시~11시10분 방송된 MBC '위대한 탄생'은 전국 기준 14.6%, 수도권 기준 13.1%로 지난주보다 각각 7.2%포인트, 13.4%포인트 떨어지면서 동시간대 1위 자리를 SBS에 내줬다.

'2011 세계선수권대회'는 김연아의 13개월 만의 복귀 무대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김연아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에도 탁월한 예술성을 앞세워 1위에 올랐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TNmS에 따르면 김연아가 경기를 펼친 밤 10시44분~50분에는 전국 시청률이 35.1%까지 올랐고 김연아의 연기 점수가 나온 밤 10시49분에는 36.0%로 분당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사다 마오의 경기 시청률은 31.4%였다.

한편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에서 오후 3시54분~9시49분 방송한 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 특집 시청률은 0.423%로 집계됐다.

이는 온스타일의 4주 동시간대 평균 시청률 0.072%보다 0.351%포인트 오른 수치다.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집단은 여자 20대였고, 여자 30대와 여자 40대가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