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초강세…94년 이후 첫 6.4위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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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표시 주식 '후이셴'
홍콩증시 첫 거래…약세로 마감
홍콩증시 첫 거래…약세로 마감
위안화 환율이 29일 1994년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6.5위안 밑으로 내려갔다. 위안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표시 주식으로 해외 상장 1호인 후이셴(匯賢)은 이날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약세로 첫 거래를 마쳤다.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이날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6.4990위안을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위안화 환율은 중국 정부가 관리변동환율제로 복귀를 선언한 지난해 6월21일 이후 약 5.0% 절상됐다. 위안화 12개월 선물도 달러당 6.3150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절상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날 홍콩 증시에 첫 거래를 시작한 후이셴은 공모가(5.24홍콩달러)에 비해 9.3% 떨어진 4.75홍콩달러로 하락마감됐다. 홍콩 최대 갑부인 리카싱의 부동산 투자신탁펀드(리츠)인 후이셴은 지난 20일 기업공개(IPO)를 통해 104억8000만위안(1조7200억원)의 자금을 모집,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후이셴은 중국 본토 밖에서 이뤄진 첫 위안화 표시 주식이다. 후이셴은 베이징에 쇼핑몰과 오피스 건물,아파트,그랜드 하얏트 베이징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 상장은 지금까지 기업들이 홍콩 주식시장에서 IPO를 단행하면서 홍콩달러를 조달했던 것과 달리 위안화 기반의 IPO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추진해온 외국인의 위안화 표시 금융상품 투자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거래가 잘 성사된다면 위안화 IPO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더 많은 기업이 위안화로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화 절상을 겨냥해 위안화를 모아둔 해외의 개인투자자들은 그동안 위안화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투자 상품이 없어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 못했다. 금리가 낮은 은행에 그냥 묶어 두거나 기업들의 위안화 표시 채권을 일컫는 '딤섬본드'에 투자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홍콩금융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2월 홍콩의 은행권 위안화 예금은 전월 대비 10% 증가한 4077억위안(67조2400억원)에 달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이날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6.4990위안을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위안화 환율은 중국 정부가 관리변동환율제로 복귀를 선언한 지난해 6월21일 이후 약 5.0% 절상됐다. 위안화 12개월 선물도 달러당 6.3150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절상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날 홍콩 증시에 첫 거래를 시작한 후이셴은 공모가(5.24홍콩달러)에 비해 9.3% 떨어진 4.75홍콩달러로 하락마감됐다. 홍콩 최대 갑부인 리카싱의 부동산 투자신탁펀드(리츠)인 후이셴은 지난 20일 기업공개(IPO)를 통해 104억8000만위안(1조7200억원)의 자금을 모집,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후이셴은 중국 본토 밖에서 이뤄진 첫 위안화 표시 주식이다. 후이셴은 베이징에 쇼핑몰과 오피스 건물,아파트,그랜드 하얏트 베이징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 상장은 지금까지 기업들이 홍콩 주식시장에서 IPO를 단행하면서 홍콩달러를 조달했던 것과 달리 위안화 기반의 IPO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추진해온 외국인의 위안화 표시 금융상품 투자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거래가 잘 성사된다면 위안화 IPO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더 많은 기업이 위안화로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화 절상을 겨냥해 위안화를 모아둔 해외의 개인투자자들은 그동안 위안화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투자 상품이 없어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 못했다. 금리가 낮은 은행에 그냥 묶어 두거나 기업들의 위안화 표시 채권을 일컫는 '딤섬본드'에 투자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홍콩금융관리국에 따르면 지난 2월 홍콩의 은행권 위안화 예금은 전월 대비 10% 증가한 4077억위안(67조2400억원)에 달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