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일본의 전자업체인 파나소닉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파나소닉이 내년말까지 4만명의 인력을 구조조정하기로 했다고 28일 보도했다.최근 미국시장에서의 3D TV 판매부진 등을 만회하기 위한 덩치줄이기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전체 38만명의 국내·외 인력 가운데 해외 부문과 중복 사업을 중심으로 4만명을 현 회계연도가 끝나는 2012년 3월말까지 줄일 방침이다.이는 2009년 2만명을 해고했던 NEC를 넘어서는 일본의 제조업 인력 구조조정 사상 최대 규모다.

파나소닉 관계자는 “이달 1일부로 완전 자회사화한 산요전기와 파나소닉전공의 중복 부문을 슬림화하고 해외 사업부문의 인력을 줄여 글로벌 가격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인력 감축은 희망퇴직을 받는 방식으로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파나소닉 인력은 모회사인 파나소닉 22만명,파나소닉전공 6만명,산요전기 10만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3사의 사업이 중복되는 백색가전과 본사기능,해외 생산부문의 인력이 감축 대상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