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국을 방문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또 무릎을 다쳤다.

우즈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작은 부상이 있어 다음 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우즈는 가장 낮은 1단계(Grade 1)에 해당하는 왼쪽 무릎 내측부인대 염좌를 앓고 있고, 아킬레스건도 다쳤다.

우즈는 마스터스 골프대회 3라운드 당시 통증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당분간 우즈는 휴식을 취하면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나,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확실치 않다.

내달 5일부터 출전하기로 했던 웰스파고 챔피언십에도 나설 수 없게 됐다.

우즈는 "웰스파고 챔피언십은 아주 훌륭한 대회지만 상태가 나아지려면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면서 "대회 주최 측에 개인적으로 연락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고 말했다.

1994년 왼쪽 무릎에 양성종양 제거했던 우즈는 2002년 말에도 왼쪽 무릎 인대 쪽 이물질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2008년에는 전방 십자 인대를 다치기도 했다.

우즈는 자신의 트위터(@TigerWoods)에도 소식을 전하면서 "대회 주최 측과 팬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다시 건강해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