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2만4천여명 찾아...군산쪽 진입 비율 60%

새만금방조제가 개통된 이후 지난 1년간 방조제를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이 875만여명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6일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의 상황실에 따르면 지난해 4월 27일 방조제가 개통된 이후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875만여명으로 하루 2만4천여명 꼴이다.

전체 방문객 가운데 60%는 방조제의 북쪽인 군산에서, 나머지 40%는 남쪽인 부안 쪽에서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개통 1년 만에 800만명이 넘는 많은 인파를 끌어모은 새만금의 위력을 실감하기에 충분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승용차와 버스 등을 합친 차량도 하루 평균 5천500여 대, 총 195만대가 이곳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는 전북도가 연간 1천여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려 한 애초 목표치에는 다소 미달한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 부안군은 방조제 개통 전부터 연간 1천만 관광시대를 자신해왔지만, 새만금의 열악한 관광 및 상업 인프라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전북도는 개통 1주년을 계기로 다양한 층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대책을 최근 마련했다.

도는 올해는 기필코 '1천만 관광객 유치' 목표를 달성한다는 취지 아래 새만금방조제와 이 일대를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새만금 신시도 등에 휴게소와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 운영하고 기획.창작공연을 수시로 열기로 했으며, 새만금 주변의 모텔 10개소를 관광호텔로 전환해 극심한 숙박난을 다소라도 해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시도-야미도간 다기능부지와 부안쪽 진입로 부근에 각각 추진되는 '메가리조트'와 '관광단지 조성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방조제 개통 1주년을 맞이해 지난 1년간의 운영상의 장단점을 파악해 개선할 점을 시급히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신시도와 비응도, 야미도 등에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볼거리가 늘어나면 사계절 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연합뉴스) 임 청 기자 lc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