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개 업체,일본 모리사와 컨소시엄,9년간 1조 3000억 조달 예정

제조업체 중심의 낙후된 부산 사상공단이 첨단산업단지로 확바뀐다.리모델링을 통해 서울 구로공단 처럼 첨단 디지털 밸리로 변신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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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건설업체인 삼정기업과 삼미건설,부산하이테크시티씨앤디(사상공단 재창조를 위한 특수목적법인)는 일본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모리사와 오는 27일 롯데호텔부산에서 ‘부산 사상 첨단산업단지개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사업컨설팅 및 투자유치협력 협약식을 한다고 25일 밝혔다.모리사는 일본의 대표적 도심재생 프로젝트로 꼽히는 도쿄 롯본기힐 첨단산업도시를 개발한 노하우를 갖춘 세계적인 업체이다.

모리사는 삼정기업과 삼미건설 부산하이테크시티씨엔디로부터 12억원의 컨설팅 비용을 받아 사업을 공동수행한다.부산하이테크시티씨앤디 박선규 대표는 “일본 모리사가 사상공단 재창조 프로젝트의 컨설팅을 맡아 일본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고,현재 추진 중인 국내 금융권 및 연기금과 투자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사상첨단산업단지개발 컨소시엄은 사상구청 옆 도시철도 2호선 감전역 인근 11만5500㎡에 2020년까지 정보통신(IT) 등 첨단 업종 위주의 아파트형 공장과 50층 규모의 대형 복합쇼핑몰,호텔,컨벤션센터를 건립한다는 ‘사상 첨단 하이테크시티 2020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사업비는 9년간 1조3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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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도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부산시 김종문 산업입지과장은 “사상공단이 첨단 하이테크산업 융합단지로 리모델링되면 부산 도심에 거대한 산업용지를 확보할 수 있는데다 서부산권을 넘어 부산경제 중흥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기반 시설이 국비로 건설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1970년대 조성된 사상공단 내 기계 철강 신발 고무 등 2500여 영세 제조업체가 다른 곳으로 이전해 생산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대체 부지를 적극 물색할 계획이다.

사상 첨단 하이테크시티 사업 부지는 정부가 2009년 9월 밝힌 사상공단 재정비 대상지역 662만4000㎡(사업비 10조원)의 일부에 해당한다.사상공단 재정비 사업은 지난해 4월 용역에 들어가 오는 10월 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