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이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나오는 매도 물량에 급락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27분 현재 락앤락은 전날보다 4.16% 하락한 3만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개장전 락앤락 2대주주인 김창호씨 주식 200만주(주당 3만5750원)가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을 통해 외국계 기관으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딜로 거래된 물량 중 일부가 차익실현을 위해 장내에 유입돼 이날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간 현재 CS증권, JP모간, 노무라 등을 비롯한 외국계 증권사에서 7만6680주 이상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2대 주주 주식 200만주가 외국계 기관으로 넘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회사의 유통 물량 주식을 늘리기 위한 목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량 매매 거래 당사자 보호를 위해 이날 개장전 거래된 200만주의 거래 내역은 오후 6시 이후에 집계돼 공개된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