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신용등급전망 하향조정과 그리스 채무 조정 이슈 등 대외 악재를 딛고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그리스 등 대외 악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한 수준"이라며 "대외 변수가 코스피 상승 추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고유가 등 각종 악재에도 상장 기업들의 순이익은 여전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3월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코스피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과열이라기보다 그동안 열심히 일해온 한국 경제가 합당한 평가를 받는 과정"이라고 판단했다. 임 연구원은 "막연하게 예상됐던 일본 대지진의 반사 이익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특히 지진 복구 과정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철강과 화학제품, 자동차 부품, 주요 IT 제품들의 일본 수출이 증가했고, 이 업종들은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높아 글로벌 시장에서도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