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첫 복합도시인 이시아폴리스(동구 봉무동)가 ‘패션특구’로 지정된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11월 대구 이시아폴리스와 서울 동대문을 패션특구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2011년도 섬유패션산업 지원 대책’이 추진된다.

이시아폴리스의 패션특구 지정은 물론 섬유의 중심지인 대구에 한국 섬유산업을 대표할 ‘대구 텍스타일 콤플렉스’(DTC)도 건립하게 될 전망이다.

패션특구로 지정되면 산업기술개발사업·지방중소기업육성자금이 우선 지원되고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 관련 설립자·입주업체에 대한 지방세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패션특구는 지난해 최경환 전 지경부 장관이 발표했던 ‘숙련 집약형 패션산업육성방안’으로 아시아 탑브랜드 10개 육성, 유망브랜드의 글로벌 성장강화, 신진브랜드 내수시장 기반확보, 지역특화 고급생산기반구축, 업종별 특성화된 패션지원시설확충(대구의 안경 등)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대구 섬유산업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대구 텍스타일 콤플렉스(DTC) 건립 사업은 현재 진행중인 사업으로 오는 2014년까지 1천200억원(국비 720억원, 시비 430억원, 민자 50억원)을 투입, 이시아폴리스 부지 1만3천730㎡에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연면적 4만8천344㎡)로 건립된다.

DTC는 섬유산업, 마케팅, 문화, 비즈니스가 집적화된 융합 공간으로 글로벌 마케팅 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국제회의장을 갖춘 중앙비즈니스센터와 유통 및 컨버터 수출 업체 중심의 트레이딩 센터, 조합, 단체, 수출 지원 중심의 종합지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외에도 섬유·패션산업의 근·현대, 미래를 보여주는 섬유역사관 및 아트관과 기업 홍보 및 전시관, 식당·금융기관을 비롯한 각종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선다.

섬유업계는 패션특구 지정 및 DTC가 조성되면 분산된 섬유마케팅 지원정책을 통합·연계해 원스톱 마케팅 전략 구축 및 섬유역사교육기능과 디자인 리소스, 문화네트워크 구성을 통한 섬유제품의 브랜드화 전략 및 새로운 가치 창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