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미야기현 등에 새 엔진 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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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도요타자동차가 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수년 내에 미야기현,이와테현 등에 새 엔진 공장을 짓기로 했다.두 지역은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들 중 하나다.
도요타는 미야기현과 이와테현 공장에서 락티스 등 소형차 모델을 만들고 있다.도요타는 지진 발생 직후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부품 생산에도 차질을 빚으며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8일까지 26만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하는 손해를 입었다.
일본 공장 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 북미 공장도 5일 가량 문을 닫아 3만5000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했다.미국 내에서는 도요타의 신차 공급 부족 상황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영국 프랑스 폴란드 터키 등 유럽 자동차 공장들도 5월 이전까지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일본 증시에서 도요타의 주가는 15일 3240엔을 기록해 지진 발생 직전인 지난달 10일에 비해 11% 하락했다.
도요타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천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사건이었다”며 미야기현 등에 투자를 늘리는데 대한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새 공장을 짓는 것이 이 지역 경제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동북부 지역은 인적자원의 질이 높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미야기현 공장에서 준중형차인 코롤라 등의 생산라인을 추가할 계획 역시 변함이 없다고 도요타측은 밝혔다.
도요타의 협력업체들도 미야기현에 꾸준히 공장을 짓고 있다.자동차 시트를 생산하는 한 업체는 지난달부터 미야기현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 생산업체도 지난해 미야기현에 공장을 지었다.
무라이 요시히로 미야기현 지사는 “지진 피해에도 불구하고 미야기현에 있는 제조업체들이 여전히 이 곳에 머물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줘 고맙다”며 “미야기현 경제에서 제조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12% 정도인데,이를 20% 정도까지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미야기현은 지진이 발생하기 전 5개의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와 공장 신설 등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었다.무라이 지사는 “지진 이후 논의가 잠정 중단됐지만 최근 부품업체들이 몇 달 안에 공장을 짓는 것에 대해 다시 얘기를 해보자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전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수년 내에 미야기현,이와테현 등에 새 엔진 공장을 짓기로 했다.두 지역은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들 중 하나다.
도요타는 미야기현과 이와테현 공장에서 락티스 등 소형차 모델을 만들고 있다.도요타는 지진 발생 직후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부품 생산에도 차질을 빚으며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8일까지 26만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하는 손해를 입었다.
일본 공장 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 북미 공장도 5일 가량 문을 닫아 3만5000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했다.미국 내에서는 도요타의 신차 공급 부족 상황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영국 프랑스 폴란드 터키 등 유럽 자동차 공장들도 5월 이전까지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일본 증시에서 도요타의 주가는 15일 3240엔을 기록해 지진 발생 직전인 지난달 10일에 비해 11% 하락했다.
도요타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천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사건이었다”며 미야기현 등에 투자를 늘리는데 대한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새 공장을 짓는 것이 이 지역 경제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동북부 지역은 인적자원의 질이 높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미야기현 공장에서 준중형차인 코롤라 등의 생산라인을 추가할 계획 역시 변함이 없다고 도요타측은 밝혔다.
도요타의 협력업체들도 미야기현에 꾸준히 공장을 짓고 있다.자동차 시트를 생산하는 한 업체는 지난달부터 미야기현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 생산업체도 지난해 미야기현에 공장을 지었다.
무라이 요시히로 미야기현 지사는 “지진 피해에도 불구하고 미야기현에 있는 제조업체들이 여전히 이 곳에 머물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줘 고맙다”며 “미야기현 경제에서 제조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12% 정도인데,이를 20% 정도까지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미야기현은 지진이 발생하기 전 5개의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와 공장 신설 등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었다.무라이 지사는 “지진 이후 논의가 잠정 중단됐지만 최근 부품업체들이 몇 달 안에 공장을 짓는 것에 대해 다시 얘기를 해보자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전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