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620만 달러)에서 한국 선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김비오(21·넥슨)가 유일하게 컷을 통과했다.

김비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샌안토니오 AT&T 오크스 코스(파72·7천52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를 8개나 낚았으나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써냈다.

첫날 공동 131위였던 김비오는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를 기록하며 공동 5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비오는 8∼10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펼쳤다.

이번 대회 컷 통과 기준은 4오버파 148타였다.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은 5타를 잃고 2라운드까지 7오버파 151타를 적어내 3라운드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전날 파4홀에서 16타를 치며 타수를 많이 까먹었던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은 2라운드에서도 버디를 하나밖에 잡지 못하고 5타를 잃어 13오버파 157타로 탈락했다.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은 15오버파 159타, 정연진(21)은 19오버파 163타를 적어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제프 오길비(호주)와 찰리 호프먼, 브랜트 스니데커(이상 미국) 등 7명이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나선 반면, 전날 공동 선두였던 스튜어트 싱크와 J.J 헨리(이상 미국)는 모두 중위권으로 밀렸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