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총장 이철)가 강의 인터넷 공개 등으로 국내 대학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최첨단 교육시설까지 잇따라 확충해 명문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울산대는 15일 이철 총장과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교직원,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생활관을 새로 짓는 기공식과 건축관 신축을 기념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을 가진 학생생활관은 170억 원의 사업비로 지하 1층 지상 14층 연면적 4500평에 680명 수용 규모로 신축되며, 내년 7월 완공예정이다.

이 건물이 완광되면 울산대 기숙시설 규모는 현재 6개 학생생활관 1944명에서 2624명으로 늘어 전국 최고 수준의 기숙시설을 갖추게 된다.


울산대는 또 90억 원의 사업비로 지상 5층 연면적 2138평 규모로 완공한 건축관 준공식도 이날 개최했다.

건축관은 강의실과 설계실, 실험실, 교수연구실, 전시장 등으로 이뤄져 있고, 건물 자체가 교육적 텍스트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투명한 유리를 통해 건물 내에서 이뤄지는 교육 모습이 노출되는 열린 구조로 설계된게 특징이다.

울산대 건축학부는 1999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전국대학 건축학 및 건축공학 평가에서 서울대, 한양대와 함께 ‘전국 최우수’ 대학에 선정된데 이어 이번에 학부 단독건물을 확보함으로써 명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철 울산대 총장은 “재단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글로벌 교육을 위한 국제관 준공에 이어 교육시설을 계속 확충하고 있다”며 “이번 시설 확충을 계기로 울산대를 세계 속의 대학으로 가꿔나가자”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