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버스 영화 ‘시선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 ‘시선 너머’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드디어 개봉을 확정하고 관객몰이에 나선다.

‘시선 시리즈’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 제작하고 있는 옴니버스 장편 프로젝트다.

2002년 영화 ‘여섯 개의 시선’을 시작으로 ‘별별이야기’, ‘다섯 개의 시선’, ‘세 번째 시선’, ‘별별이야기2-여섯빛깔 무지개’, ‘시선 1318’, ‘날아라 펭귄’ 등 그동안 다섯 편의 옴니버스 영화와 두 편의 옴니버스 애니메이션, 한 편의 장편영화까지 총 여덟 편을 제작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인권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는 있지만 박찬욱, 임순례, 박진표, 여균동, 류승완, 장진, 정윤철, 이현승, 방은진, 김대승 감독 등 인지도 면에서 높은 감독들의 잇따른 참여로 관객들에게 쉽게 접근, 좋은 반응을 얻으며 10여년 동안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

이번 ‘시선 너머’에는 '사랑‘의 강이관,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부지영, ’번지 점프를 하다‘ 김대승, ’파수꾼‘ 윤성현, ’방문자‘ 신동일 감독이 참여했다.

배우 김현주의 7년 만에 스크린 복귀라는 점에서 이슈를 모으고 있으며 심이영, 유하준, 김태훈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특히 실제 북한에서 귀순한 서옥별이 주연을 맡아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시선 너머’는 ‘시선의 폭력’을 주제로, 북한 탈북자들의 애환을 담은 ‘이빨 두 개’, 미등록 이주노동자의 삶 ‘니마’, 착한 외국인에 대한 안 좋은 시선을 꼬집은 ‘바나나 쉐이크’, 개인정보의 수집, 통제로 인한 경고 ‘백문백답’, CCTV를 둘러싼 사생활 보호와 권익의 논쟁 ‘진실을 위하여’가 총 5편이 담겨 있다. 28일 개봉.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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