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 방송된 자동차 실연비와 공인연비의 차이 연일 화제
-한국지엠, 스파크 연비왕 선발대회 개최해 최고 실연비 기록자에 1년치 주유권 제공

고유가 시대, 자동차의 실연비가 인터넷에서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얼마 전 모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 방송된 경차 2종의 실연비 비교에서 촉발된 실연비 논란이 바로 그것.

연일 치솟는 기름값으로 연비는 자동차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요소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연비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각 자동차 회사에서 공개하는 자동차 공인 연비이다.

공인 연비는 연료 1리터로 주행 가능한 거리(km)로, 국가 공인시험기관이 측정한 자동차 소비효율이다. 연비측정은 시판 전 공인시험기관에서 측정한 결과나 자동차회사 자체적으로 시험한 결과를 에너지관리공단에 신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다만 자체 시험 결과는 다시 공인기관 측정을 통해 확인을 받아야 한다.

공인연비 측정은 주행거리 160km 미만인 차량을 대상으로 도심 지역 특성을 반영한 모의주행으로 이뤄지며, 총 주행거리 17.85km, 평균시속 34.1km, 최고 시속 91.2km, 정지 횟수 23회, 총 시험시간 42.3분(공회전 시간 18%)간 실시된다. 이어 모의주행 동안 측정된 배기가스도 분석해 공인연비를 결정한다

그러나 공인연비값이 그 차량의 연비를 직접적으로 말해준다고 생각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 될 수 있다. 자동차 누적주행거리와 차량 상태, 주행 조건, 운전자의 주행 습관 등에 따라서도 실제 주행 연비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얼마 전 모 프로그램에서 비교한 경차 2종의 실연비 값은 공인연비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은바 있다. 공인 연비 19km/l, 17km/l로 알려져 있는 경차 A와 B의 실주행연비를 측정한 결과 공인 연비와 정반대의 결과인 18.9km/l, 19.6km/l 가 나온 것.

이에 네티즌들은 “두 차 모두 실연비가 공인연비보다 좋게 나왔다면 이해가 되지만, 한 차량은 공인연비를 15% 이상 뛰어넘는 실연비를 기록했는데 한 차량은 공인연비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에 배신감을 느꼈다”며, “차량 구매시 공인연비가 아니라 실연비를 보고 구매해야 할 것 같다.”, “각 자동차 회사들은 실주행연비도 함께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여론을 의식한 듯 자동차 회사들도 실연비와 관련한 각종 프로모션을 내걸고 있다.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는 ‘스파크 연비왕 선발대회’라는 이벤트를 마련, 온라인을 통해 2인 1조의 지원자를 선발, 1박 2일 동안 주행을 하여 최고 실연비를 달성한 3 팀 및 이벤트 응모 시 작성한 도전연비를 달성한 팀에게 1년치 주유권 (300만원 상당) 등 다양한 시상품을 증정한다. 응모 기간은 4월 12일부터 5월 4일까지 이며, 참가자 발표는 5월 12일, 연비왕 선발대회는 5월 20일부터 1박 2일 동안 이루어질 예정.

행사를 기획한 한국지엠 브랜드운영팀 윤희정 부장은 “초 고유가 시대에 자동차 실연비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반영하여 스파크 연비왕 선발대회를 통해 보도된 실연비를 뛰어 넘는 연비왕을 선발함으로써, 실연비와 연비 절감 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하여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차량 출시 측정하는 공인연비와 달리, 실제 소비자가 운전하는 조건과 동일한 조건에서 측정하는 실연비는 소비자에게 더욱 신뢰성 있는 결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자동차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