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한진중공업 노조원 파업현장에서 80%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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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노조원 678명 중 547명 재교육ㆍ대기”
정리해고를 둘러싼 한진중공업의 노사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총파업에서 이탈해 재교육에 참가하는 노조원이 크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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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4일 첫 재교육에는 노조원이 전혀 보이지 않다 3월17일 100명을 넘어섰고,이 달 4일 300명을 초과하는 등 교육 참가인원이 크게 늘다 13일 기준 458명으로 증가했다고 사측은 덧붙였다.사측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상당수 노조원들이 지쳤고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3개월치 월급을 못받게 되면서 파업현장에서 빠져나오는 노조원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현재 영도조선소 생산지원동에 머물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조원은 300명(정리해고자 170명 포함)도 안된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지회도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한진중공업지회 측은 “사측의 주장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파업에서 빠지는 노조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남아 있는 노조원들이 똘똘 뭉쳐 끝까지 정리해고를 철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정리해고자에 대한 재취업 지원을 위해 회사-노조-부산시-부산고용노동청 등 4자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으나 노조가 거부함에 따라 부산시와 부산고용노동청과 함께 하는 3자 협의체를 추진키로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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