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단지 근로자 축제의 향연이 펼쳐진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창원지사(지사장 박근열)는 ‘창원산업단지의 날’ 행사를 16일 오후7시 산업단지공단 창원지사 앞마당에서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창원단지 입주기업과 창원단지 경영자협의회(방효철 회장),창원단지 공장장협의회(김덕수 회장), 창원여성경제인협회(전말선 회장)가 후원한다.창원단지의 38번째 생일을 기념하고, 공단이라는 딱딱한 이미지 개선과 산업단지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다해온 근로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서다.특히 창원단지 입주기업 근로자들로 구성된 동아리 밴드 축제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공단측은 설명했다.

창원단지는 타 단지와는 달리 자생적으로 구성된 밴드 동아리가 있으며,산단공은 매년 기업사랑시민축제와 연계하여 지금까지 3회에 걸쳐 근로자 밴드 축제를 지원해왔다.산단공은 앞으로 창원산업단지의 날을 맞아 근로자 밴드가 창원단지를 대표하는 하나의 문화트렌드로 자리 잡아 연속적으로 이어져 나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창원단지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창원단지 발전사 사진전’도 연다.1974년 중화학육성정책의 일환으로 조성된 창원단지의 역사적 발자취를 일반 시민과 근로자들이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타 지역에서도 이번 행사를 축하한다.홍대 인디밴드 ‘쏘울라이츠(서울)와 현대중공업 스파크(울산) 밴드는 이번 행사에서 지역적 교류와 문화 활성화를 위한 축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박근열 산단공 창원지사장은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한 활기 넘치고 친근한 산업단지 분위기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창원단지 입주기업 등의 후원으로 모아진 경품을 참여 근로자와 시민들에게 추첨을 통해 나눠 줄 계획이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