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해 공공기관의 해외직접투자금액이 5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은 해외경제연구소가 이날 발표한 '2010년 공공기관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해외 직접투자금액은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등의 공기업을 중심으로 한 자원개발 투자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8% 늘어난 5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2년부터 9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나간 것으로, 공공기관의 해외직접투자액으론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해외직접투자 실적이 있는 29개 공공기관의 누적투자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62억2천만달러로,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해외에 직접 투자한 금액(1천634억 달러)의 10%에 달하는 규모다. 수은 관계자는 "최근 공공기관의 투자 확대는 공기업 중심의 해외자원개발 투자에 따른 것"이라며 "정부의 주요 자원 자주개발률 제고 정책 등에 따라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