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080원 후반에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2 현재 전날보다 1.3원 내린 1087.2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미국 전날보다 0.3원 오른 1088.8원에 장을 첫 거래를 시작했다. 역외 매도세에 첫 거래 직후 바로 하락세로 돌아서며 1086원선까지 밀려났다.

엔화 약세 흐름에 따른 엔·원 쇼트크로스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주식 배당과 관련 수요에 대한 경계가 이어지면서 보합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약 0.9% 오른 2124건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22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밤 유럽중앙은행(ECB)는 3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현행 1%에서 0.25%포인트 올린 1.25%로 결정했다.

한 시장참가자는 "전날 일본의 강진 소식과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금리 인상 관련, 소극적으로 발언했다"며 "이에 위험자산 선호와 미 달러화의 약세 흐름은 소강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8엔 오른 85.09엔에 거래되고 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1.4310달러에 거래 중이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277.32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