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7일 전국에 많은 양의 비가 예보돼 '방사능 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실제 비가 내리면 방사성 물질 포함 여부를 신속하게 파악해 공개키로 했다.

앞서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누출사태에 대응할 태스크포스(TF) 형식의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구성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통상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6일 오전 국무총리실과 청와대에서 잇따라 열린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총리실을 중심으로 '원전 및 방사능 관련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구성하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대책회의는 육동한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주재로 외교통상부와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문화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정부 내 유관부처 당국자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매주 두 차례씩 개최된다.

대책회의는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출 사태에 따른 대응은 물론 식료품 안전대책, 국내 원전의 안전성 확보, 중장기 원전정책 등을 총괄적으로 다루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