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도 4일전의 3배 이상..안동 外 11곳 방사성 세슘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6일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공기 중 방사성 물질을 검사한 결과, 모든 지역에서 방사성 요오드(I-131)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이후 4일 연속 전 측정소에서 요오드가 나온 것이다.

요오드의 방사선량은 0.689~1.80m㏃/㎥로, 인체에 거의 영향이 없는 수준이다.

최고 농도(군산)를 연간 피폭 방사선량으로 환산해도 0.000173mSv 수준으로, X-선 촬영 때 받는 양(약 0.1mSv)과 비교해 극히 적다.

그러나 여전히 미미한 양이라고 해도, 농도 최고값이 지난 2일(0.555m㏃/㎥)에 비해 3배이상으로 늘었다.

방사성 세슘(Cs-137, Cs-134)도 안동을 제외한 11곳에서 모두 발견됐다.

최고 농도(0.196m㏃/㎥)의 연간 피폭 방사선량 환산값은 0.0000515mSv이다.

강원도의 공기 중 방사성 제논(Xe-133) 농도 역시 0.918㏃/㎥로, 전날(0.631㏃/㎥)보다 다소 높아졌다.

이날 발표된 대기 방사선 측정값은 지난 4일 오전 10시부터 5일 오전 10시까지 채집된 대기에 대한 분석 결과다.

윤철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은 국내 방사성 물질 증가와 관련, "워낙 극미량 상태에서 측정한 것이라, 공식적으로 추이를 말하기 어려운 단계"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