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1~4호기 특수포로 덮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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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일본 정부가 3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원자로 1∼4호기 건물을 특수천으로 덮기로 결정했다.
도쿄신문은 이날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이같이 밝히고 “1∼4호기 원자로들을 특수천으로 덮는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원자력 전문가들의 반대가 있었지만,정부가 정치 판단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전했다.관계자에 따르면 특수천의 사용은 총리 보좌관 밑에 있는 원전대책팀 중 마부치 스미오 총리 보좌관이 이끄는 팀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높이 45m의 원자로 건물 주위에 골조를 세우고 특수천을 펼쳐 내부에 관측기기를 설치할 전망이다.1∼4호기 전부를 특수천으로 덮을 경우 1∼2개월 공기에 800억엔(1조426억원)의 공사비가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원자로와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의 온도가 안정되지 않은 건물을 특수포로 덮으면 추가로 방사성 물질이 확산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도쿄신문은 분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원자로 건물 안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의 양이 폭발로 퍼진 것에 비해 적고,차폐가 시급한 일도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오히려 특수포로 원자로 건물을 밀폐하면 방사선량이 늘어나 작업이 어려워지는 데다,내압이 상승해 재폭발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원자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지만 일본 정부측은 도교전력에 검토를 지시했다.앞서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대응과 관련,“파손된 건물에 특수천을 덮어 방사능 물질의 비산을 막고 오염된 물을 유조선 등으로 회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도쿄신문은 이날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이같이 밝히고 “1∼4호기 원자로들을 특수천으로 덮는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원자력 전문가들의 반대가 있었지만,정부가 정치 판단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전했다.관계자에 따르면 특수천의 사용은 총리 보좌관 밑에 있는 원전대책팀 중 마부치 스미오 총리 보좌관이 이끄는 팀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높이 45m의 원자로 건물 주위에 골조를 세우고 특수천을 펼쳐 내부에 관측기기를 설치할 전망이다.1∼4호기 전부를 특수천으로 덮을 경우 1∼2개월 공기에 800억엔(1조426억원)의 공사비가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원자로와 사용후 핵연료 저장조의 온도가 안정되지 않은 건물을 특수포로 덮으면 추가로 방사성 물질이 확산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도쿄신문은 분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원자로 건물 안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의 양이 폭발로 퍼진 것에 비해 적고,차폐가 시급한 일도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오히려 특수포로 원자로 건물을 밀폐하면 방사선량이 늘어나 작업이 어려워지는 데다,내압이 상승해 재폭발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원자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지만 일본 정부측은 도교전력에 검토를 지시했다.앞서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대응과 관련,“파손된 건물에 특수천을 덮어 방사능 물질의 비산을 막고 오염된 물을 유조선 등으로 회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