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다섯째주 국내유가는 지난해 10월 둘째주 이후 25주 연속 상승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한 휘발유가는 전주보다 8.2원 오른 리터당 1967.2원으로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도 전주보다 13.9원 뛴 리터당 1794.6원을 나타냈다.

휘발유가는 지역별로 서울이 리터당 2014.9원으로 가장 비쌌고, 광주가 리터당 1953.2원으로 가장 쌌다.

경유의 경우 서울과 경북의 판매가격이 리터당 92.8원 차이났다.

지난주(3월 4주)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경유와 등유가는 폭등했다.

정유사의 휘발유가는 리터당 932.9원으로 전주대비 0.9원 내렸다. 하지만 자동차용 경유와 실내등유는 각각 11.2원, 16.7원 오른 리터당 1028.8원, 1009.5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 모든 제품에서 S-OIL의 공급가격이 가장 높았고 휘발유와 등유는 SK에너지, 경유는 현대오일뱅크의 가격이 가장 낮았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중동 불안의 강세요인이 포르투갈 재정 위기와 미국 석유재고 증가,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약세요인에 상쇄돼 보합세를 유지했다"며 "국내유가도 현 수준의 단기적인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최근 정유사의 공급가가 크게 인상된 경유와 등유는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