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한국산 거포' 김태균(29·지바 롯데)과 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이 대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한 자선경기에서 나란히 안타를 때려냈다.

김태균은 3일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이어진 오릭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를 때리고 득점도 하나 올렸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태균은 좌익수 쪽 2루타를 때려 찬스를 만들었다.

2사 이후 7번 타자 다케하라 나오타카가 가운데 담을 넘기는 홈런을 때리면서 김태균은 홈을 밟았다.

김태균은 4회에도 중전 안타를 쳤지만, 다음 타자 이마에 도시아키의 병살타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타격 감각을 살린 김태균은 6회에는 볼넷을 골라냈고, 7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릭스의 6번 타자이자 1루수로 출전한 이승엽도 3회말 2사 이후 우전 안타를 때리며 타격 감각을 조율했다.

이날 4차례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나머지 타석에서는 삼진 2개와 유격수 쪽 뜬공에 그쳤다.

경기에서는 지바 롯데가 5-1로 승리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