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시도된 방사능 오염수의 바다 유출 차단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다.

도쿄전력 기술자들은 3일 후쿠시마 원전 2호기 취수구 부근의 오염수가 고여 있는 전선 보관 시설에서 확인된 20cm의 균열을 메우기 위해 콘크리트를 넣고 특수소재를 사용해 오염수가 흐르는 관을 막는 작업을 했으나 오염수 유출은 계속되고 있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오염수의 바다 유출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를 치고 물을 흡수하는 특수 소재와 신문지, 톱밥 등을 총동원했으나 바다로 유출되는 오염수의 양이 줄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선을 보관하기 위해 설치한 2m 깊이의 시설에 고인 오염수에서는 2일 시간당 1천밀리시버트의 강력한 방사선이 검출됐으며 이 오염수는 콘크리트 균열을 통해 바다로 계속 흘러들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