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외환은행장 내정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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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로의 인수를 앞둔 외환은행의 주주총회가 오늘 열렸습니다.
사측과 노측이 팽팽한 공방을 벌인 끝에 대주주인 론스타측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윤영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무효! 무효!
예상했던 대로 외환은행 주주총회는 시작부터가 파행이었습니다.
주총장 입구는 주총을 반대하는 노조원들의 함성으로 가득찼고 장내는 사측과 노측의 기싸움으로 팽팽했습니다.
30분이 지나서야 시작된 주총은 론스타펀드 쪽의 상임대리인 출석 문제를 둘러싸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김주영 한누리법무법인 변호사 "외국인 주주는 본인 또는 상임 대리인이 주총에 출석해야 합니다. 대주주인 론스타펀드를 대리해 누가 참석했는지, 참석자가 적법한 대리 권한을 가졌는지를 확인해 주십시오."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
“은행 측에서 법률자문을 받은 결과 론스타펀드 측에서 참석한 대리인들은 법적 조건을 충족해 문제가 없습니다.”
본안 심의에 들어가선 론스타가 요구한 배당액 증액안을 놓고 또 한번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론스타측 대리인
"배당액을 518억원에서 850원으로 증액하는 변경안을 요구합니다."
결국 이 변경안은 표결에 부쳐졌고 71.6%의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이로써 론스타가 받게 될 결산 배당금은 당초 1908억원에서 2797억원으로 늘게 됐습니다.
오늘 주총에선 윤용로 외환은행장 내정자 등 하나금융측이 추천한 이사진에 대한 선임안도 통과됐습니다.
하지만 론스타와 하나금융간 외환은행 지분인수 계약이 종결돼야만 외환은행장에 취임할 수 있다는 단서에 따라 당분간 윤용로 내정자는 불안정한 신분 상태를 유지하게 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윤영혜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