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당국이 8월쯤 국내에 헤지펀드 운용을 일부 허용해 줄 것으로 알려지며 금융권의 헤지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투신운용이 '저위험 중위험' 투자관련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세미나의 핵심은 바로‘헤지펀드’입니다. 인터뷰) 강신우 한국투자신탁 부사장 “최근 주가는 오른 상황이지만 외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는 좋은 수익처가 될 수 있다.”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헤지펀드가 유망하다는 겁니다. 국내 헤지펀드 시장은 현재 전무 상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 특성상 다양한 운용기법을 사용해야하지만 금융당국의 규제에 묶여 운용도 판매도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은 이미 사모펀드를 통해 해외 헤지펀드에 재간접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이런 수요를 감안해 감독 당국도 점진적인 도입을 준비 중입니다. 인터뷰) 김연태 삼성증권 과장 “국내 시장의 수익률이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투자자들이 헤지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운용사들과 증권사들도 바삐 움직입니다. 이달 초 대우증권이 미국의 밀레니엄파트너스와 헤지펀드 단독 판매 계약을 맺었고, 미래에셋증권도 영국의 윈튼캐피탈과 판매 관련 계약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또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하나UBS 등도 관련 상품을 내놓으면서 펀드 시장에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금융계는 이달 초 금융위원회가 언급한 금융 시장 규제 완화 발언이 국내 헤지펀드 시장 형성의출발이 될 것으로 분석합니다. 업계에서는 점진적 도입에 초기 시자인 만큼 헤지펀드 직접 운용보다 해외의 유명 헤지펀드를 소개하거나 묶어 투자하는 펀드오브헤지펀드가 주로 소개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