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주택이 즐비한 서울 성북동 일대에 우리 고유의 전통을 살린 한옥마을이 조성됩니다. 서울시내 재개발 정비구역에 저층주택과 어우러진 한옥마을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낡고 오래된 집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 성북동 일대 주택가입니다. 좁은 골목길에 경사가 급한 비탈길도 언덕 밑까지 이어졌습니다. 무허가건물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고 화장실과 부엌이 없는 집도 적지 않습니다. 이 지역은 건너편 고급 주택가와는 대조적으로 주택 노후도가 무려 93%에 달합니다. "문화재 주변지역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개발이 제한됐던 이곳 성북동 일대에는 오는 2014년까지 저층주택과 새로운 한옥마을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내 정비구역에서 한옥마을을 조성하는 것은 처음이며 4층이하로 재개발하는 첫 사례입니다. 서울시는 성북2구역 주택개발부지 7만5천㎡에 테라스하우스 저층 주택 410가구와 한옥 50채를 지을 계획입니다. 그동안 사업성이 떨어져 답보상태에 빠졌던 만큼 용적률과 보상 등을 적절히 배분해 추진할 방침입니다. 02:28-37 + 03:17- "역세권 고밀지구와 저밀지구를 합쳐서 사업을 추진하면 양쪽이 모두 득이 될 수 있도록 결합개발 하는 것을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다." 특히 인근 서울성곽과 만해 한용운 선생이 거주한 '심우장' 등과 연계해 서울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마을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오는 2018년까지 모두 250채에 달하는 새로운 한옥을 조성해 사라져가는 한옥 살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