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5.92포인트(0.87%) 하락한 2958.07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A주는 27.16포인트(0.87%) 내린 3097.36으로 마감했으며 상하이B주도 2.57포인트(0.80%) 떨어진 319.37로 장을 마쳤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
"입소문으로 우연히 알게 된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귀여워서 마니아가 됐죠."게임 마니아인 대학원생 김성민 씨(26)는 3년 전 인기를 끈 일본 애니메이션 '스파이패밀리' 굿즈를 지금도 꾸준히 모은다. 그는 "인기 유튜버를 비롯해 주변에서도 이 애니메이션이 회자되다 보니 거부감 없이 접하게 됐다"며 "주변에서도 지인들과 디스코드를 하며 원신이나 붕괴 3rd 등의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많아 서브컬처가 예전처럼 '서브컬처'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국내 유튜버들의 입소문을 타고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전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라프텔의 사용자가 크게 늘었다. 이른바 '오타쿠'로 불리는 기존 마니아층을 넘어 2030 세대들이 일본 애니메이션을 밈(meme)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늘어나면서다. 유료 결제 이용자만 28만명인 '라프텔'28일 라프텔에 따르면 자사에서 선보이고 있는 애니메이션은 지난달 기준 3533개다. 1759개에 달했던 2019년보다 약 2배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엔 처음으로 3000개를 넘겼다.국내에서 애니메이션을 전문으로 서비스하는 플랫폼은 라프텔이 유일하다. 이외에 넷플릭스와 왓챠, 티빙 등이 일부 애니메이션을 보급하는 구조다. 불법적인 경로를 제외하고 폭넓게 애니메이션을 시청하길 원하는 소비자는 사실상 라프텔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이 같은 특징에 힘입어 라프텔 사용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스타트업 데이터베이스(DB) 서비스 혁신의숲에 따르면 라프텔의 유료 결제 이용자(Paying user)는 지난해 기준 약 28만명으로 추정된다. 약 17만명에 달한 2022년보다 64% 증가한 수치다. 현재 MAU(월간 활성 이
"그야말로 재앙입니다."전소된 고운사 인근 경북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에서 만난 임모씨(68)는 취재진을 잡고 성토를 쏟아냈다. 한평생 이 마을에서 자란 그는 고운사 뒤편으로 화염이 산을 통째로 집어삼키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봤다고 한다. 임씨는 "뭘 먹고 살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28일 경북 지역 농·축산가의 올해 경제 활동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의성은 전국 최대 마늘 생산지다. 특산물로는 고추, 자두, 복숭아 등이 있다. 안동과 청송 등 경북 북부지역은 사과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전국 약 60%를 차지한다. 임시 대피소로 지정된 구계리 마을 회관에서 만난 이해옥씨(71)는 "집이 다 타서 갈 곳이 없다"며 "마을회관 할아버지는 염소 50마리가 죽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씨는 "올해 경제 활동은 아무것도 못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집마다 사용한 고추 건조기 등도 모두 박살이 난 상태였다. 일부 농·축산가는 화재보험을 들어놓지 않아, 피해 보상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집마다 피해 규모는 적으면 수천만 원, 많으면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과일과 채소 등을 보관하는 저장고 피해도 크다. 한 안동 인근 저장고 관계자는 "저장고에 보관한 사과만 수십억 단위"라며 "안동 인근에는 이런 저장고가 많은데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했다.아직 지자체는 농축산물 피해 집계는 시작조차 못 했다. 중대 고비인 이날 진화율이 90%를 넘기면서 진화 속도에 따라 피해 추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 화마로 인해 농축산물 공급 부족이 현실화하면, 관련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도 거론된
백화점 팝업스토어가 국내 중소 신진 패션 브랜드의 ‘등용문’으로 떠올랐다.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들이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통해 시장 반응을 타진한 뒤 오프라인에 진출해 외형을 키우는 전략은 ‘K패션의 성공 방정식’으로 자리 잡았다. 백화점도 주 소비층인 MZ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인기 있는 신진 패션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적극 발굴한 뒤 유치하고 있다.29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2021년 더현대서울 개점 이후 지하 2층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에 입점한 중소 패션 브랜드는 200개에 달한다.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는 기획 단계부터 MZ세대를 겨냥한 팝업스토어 전용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중소 브랜드의 정식 매장과 팝업스토어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더현대서울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 입점 후 성공한 대표 패션 브랜드로는 ‘시에’와 ‘쿠어’가 있다. 두 브랜드 모두 더현대서울에 오프라인 1호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이후 현대백화점에 정규 매장을 내고 K패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쿠어는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에서 대형 가두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패션 브랜드 ‘산산기어’ ‘오픈와이와이’가 더현대서울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팝업스토어는 정규 매장보다 진입 장벽이 낮아 신진 브랜드가 오프라인 시장 반응을 살펴볼 수 있는 탁월한 플랫폼”이라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K패션의 오프라인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은 디자이너 브랜드의 국내 진출도 백화점 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