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과 대규모 프로그래 매수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2070선을 넘어섰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74포인트(0.77%) 오른 2072.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9일 기록한 2081.74 이후 최고치다. 이날 지수는 3.52포인트(-0.17%) 내린 2052.87로 개장해 보합권에 머무르다가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폭이 확대됐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770억원 순매수하며 10거래일 연속 매수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10억원, 716억원을 순매도했지만 프로그램매수가 4319억원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 기계(3.22%)와 화학(1.94%), 서비스(1.66%), 운송장비(1.63%) 등이 올랐고, 비금속광물(-1.34%), 전기가스(-0.63%)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S-Oil(4.59%), 현대차(3.76%), SK이노베이션(2.57%), 현대모비스(2.08%) 등이 상승한 반면 KB금융(-1.58%), 한국전력(-0.76%)은 하락했다. 서울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되자 방사선 치료제인 요오드화칼륨의 생산 가능성을 타진 중인 유나이티드제약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편 코스닥은 1.45포인트(0.28%) 오른 514.19에 거래를 마쳐 하루만에 상승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