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는 25일 반군과 협상을 시작하고 선거를 포함한 정치 개혁안을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압둘-아티 알-오베이디 전 리비아 총리는 이날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리고 있는 아프리카연합(AU) 회의에 리비아 정부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대표단은 또 성명을 통해 "AU 평화안보이사회의 위임을 받은 고위급 위원회가 제시한 로드맵을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알-오베이디 전 총리는 그러나 리비아에서 '극단주의자들'과 외세의 개입으로 폭력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장 팽 AU 사무총장은 리비아 사태 종식을 위해 리비아 정부 측과 반군사이의 대화를 중재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이에 따라 고위급 위원회가 정치개혁을 포함한 로드맵 작성에 착수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