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Editor's Note] 버핏처럼…소로스처럼…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며칠 전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한국을 다녀갔다.

    금융전문가인 신용진 씨는 《버핏처럼 기다리고 소로스처럼 움직여라》는 책에서 "워런 버핏의 투자철학은 가치투자로 한 번 매수하면 보유기간은 '영원히'다. 황소걸음을 연상하게 하는 집요한 투자"라고 분석했다. 반면 국제금융시장을 휘젓는 소로스에 대해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면서 '급소를 찌르는 민첩함과 대담함'으로 최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고 저자는 비교했다.

    세계에서 금융투자 등을 통해 가장 돈을 잘 버는 두 고수의 투자기법은 다르다. 황소나 거북처럼 가치주에 대해 중장기 투자를 하느냐,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듯이 투자사냥감을 잡아채느냐는 선택의 문제다. 최근 국내 재테크 시장은 혼돈의 연속이라지만 어느 정도 규칙성을 띠고 있다. 곤두박질쳤던 코스피지수가 다시 2000선을 회복한 것도 △불확실한 해외시장보다는 안전한 국내 선호 △저가매수 심리 △가치주 선호 등의 패턴에 비춰보면 예상했던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워런 버핏처럼 참고 기다리느냐(물론 그도 투자손실을 볼 때도 있다),과감하게 손절매를 했다가 되사느냐의 기로에서 선택을 하게 된다. 1~2주 만에 단타로 10%의 수익률을 가볍게 거두는 투자자도 있다. 그렇지만 3~6개월의 사이클로 길게 투자해 수익을 거두는 쪽이 단타보다 많은 게 사실이다. 이렇게 하려면 빌린 돈보다 자기 돈이 훨씬 많아야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다.

    요즘 주가연계증권(ELS)류의 압축형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금융회사들이 일정 수익률을 거두면 주식에서 채권으로 종목을 바꿔주는 전환형과 같은 다양한 안성맞춤형 금융상품을 내놓자 이쪽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이런 상품의 특징을 분석하면 황소걸음의 버핏과,벌처럼 쏘는 소로스의 투자기법을 혼합했다고 볼 수 있다.

    부동산시장에서도 매수 대기자와 매도 희망자 간에 심리전이 치열하다. 강남 개포 재건축정비안 통과와 같은 상승호재에도 불구,매수세가 달라붙지 않는 것은 매수 대기자들이 워런 버핏처럼 느긋하게 집값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어서다.

    정구학 편집국 부국장 cgh@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2차 최고가격제' 이틀째 기름값 급등…서울 휘발유 1900원 눈앞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틀째인 28일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또 급등했다.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49.7원으로 전날보다 10.9원 올랐다. ...

    2. 2

      '메모리의 죽음' 공포에 한국도 발칵 뒤집혔는데…'깜짝 전망' [빈난새의 빈틈없이월가]

      ‘인공지능(AI)이 쓰는 메모리를 6분의 1, 20분의 1로 압축할 수 있다.’ 이 헤드라인에 메모리 반도체 주가가 우수수 휩쓸렸습니다. 지난 한 주 엔비디아와 구글이 각각 공개했다는 '...

    3. 3

      '올해만 118조' 한국 기업들 긴장하는 이유가…'무서운 경고' [글로벌 머니 X파일]

      최근 만기가 짧아진 국채의 증가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돈을 다시 조달해야 하는 '차환 구조'의 속도가 빨라지면서다. 최근 중동 분쟁 격화로 촉발된 유가 급등과 장기금리 상승까지 겹치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