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포르투갈 악재 딛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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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고 총리가 사임하는 등 악재가 있었지만 투자자들이 그동안 시장을 짓누른 부담을 떨쳐버리고 미국 경제 회복에 관심을 가지면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4.54포인트(0.7%) 오른 12,170.5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2.12포인트(0.93%) 상승한 1,309.66으로 마감해 1,300선을 회복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38.12포인트(1.41%) 뛰어 2,736.42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이날 포르투갈의 장기 외화표시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조정했다.
향후 전망도 '부정적'으로 지정,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3~6개월 안에 더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포르투갈은 최근 재정 긴축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했으며 이에 책임을 지고 총리가 사임하는 등 정책 집행과 재정상황에 위험이 커진 것으로 평가됐다.
포르투갈 소식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회원국들은 이 나라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몇개월 전부터 논의해 왔다는 점에서 증시에는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앞으로 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이 공개된 직후에 분기별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발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연준이 정례적으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설립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내구재 주문은 2월에 0.9% 감소해 실망을 주었다.
시장전문가들은 1.1% 증가를 예상했다.
이에 비해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38만3천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5천명 줄어 뚜렷한 하향안정세를 보여주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