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일본 수입수산물,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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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주변 바다의 방사성 물질 오염 여파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량이 지진 이전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인 2∼11일 부산항으로 통관된 일본산 수산물은 2659t(843만1000달러어치)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그러나 지진 발생 후인 12∼21일 부산세관으로 통관된 일본산 수산물은 1207t(364만5000달러어치)이었다.무려 중량은 55%,금액은 57%나 줄었다.일본산 수산물 수입량이 반토막 난 것이다.
품목별로는 활어 수입량이 50% 줄었고 선어 수입량은 29% 감소했다.냉동수산물은 65%,생선살은 90% 가까이 급감했다.세관 관계자는 “대지진 때는 일본 내 육상운송도 어렵고 일본∼부산 해상운송도 어려워 수입량이 준 반면 12일 이후부터는 방사성 물질 공포가 확산되면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산항으로 수입된 일본산 수산물이 유통되는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22일 상장된 일본산 수산물이 21일 거래량에 비해 30% 수준에 머물렀다.이날 거래된 일본산 선어는 33.3t으로 21일 거래량(98.5t)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명태 거래량은 21일 거래량(84.1t)의 3분의 1 수준인 29.4t이었다.특히 살아있는 멍게와 가리비는 상장된 물량 자체가 없었다.수산물도매시장 측은 22일 부산감천항수산물시장과 삼성IFM 등 수산물수입 국제법인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후쿠시마 원전 인근 바다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수산물도매시장은 국립 수산물품질검사원에는 수입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성 물질 검사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일본 방사성 물질 오염 지역 바다에서 주로 수입되던 수산물은 명태와 우렁쉥이,가리비 등이었다”며 “일본산에 주로 의존했던 명태선어 수급에 차질이 클 것으로 예상돼 걱정”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부산경남본부세관은 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인 2∼11일 부산항으로 통관된 일본산 수산물은 2659t(843만1000달러어치)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그러나 지진 발생 후인 12∼21일 부산세관으로 통관된 일본산 수산물은 1207t(364만5000달러어치)이었다.무려 중량은 55%,금액은 57%나 줄었다.일본산 수산물 수입량이 반토막 난 것이다.
품목별로는 활어 수입량이 50% 줄었고 선어 수입량은 29% 감소했다.냉동수산물은 65%,생선살은 90% 가까이 급감했다.세관 관계자는 “대지진 때는 일본 내 육상운송도 어렵고 일본∼부산 해상운송도 어려워 수입량이 준 반면 12일 이후부터는 방사성 물질 공포가 확산되면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산항으로 수입된 일본산 수산물이 유통되는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22일 상장된 일본산 수산물이 21일 거래량에 비해 30% 수준에 머물렀다.이날 거래된 일본산 선어는 33.3t으로 21일 거래량(98.5t)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명태 거래량은 21일 거래량(84.1t)의 3분의 1 수준인 29.4t이었다.특히 살아있는 멍게와 가리비는 상장된 물량 자체가 없었다.수산물도매시장 측은 22일 부산감천항수산물시장과 삼성IFM 등 수산물수입 국제법인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후쿠시마 원전 인근 바다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수산물도매시장은 국립 수산물품질검사원에는 수입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성 물질 검사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일본 방사성 물질 오염 지역 바다에서 주로 수입되던 수산물은 명태와 우렁쉥이,가리비 등이었다”며 “일본산에 주로 의존했던 명태선어 수급에 차질이 클 것으로 예상돼 걱정”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