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비자금 조성 혐의로 인한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에 23일 증시에서 급락세다. 전날 오전 관련 내용이 전해졌으나 한 외국계 창구로 이날 매물이 쏟아져 뒤늦게 악재가 반영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오리온은 전날보다 1만2000원(3.429%) 내린 3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 씨티그룹에서만 현재까지 1500주의 매도 주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중희)는 전일 서울 문배동 오리온그룹 본사와 계열사 스포츠토토 등 9곳에 검사와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오리온그룹은 2006년 서울 청담동의 고급빌라를 짓는 과정에서 비자금 40억원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