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로 닷새째 상승..2010선 회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로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10선을 넘어섰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0.24포인트(0.51%) 오른 2013.66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코스피가 201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18일 2013.14 이후 한달여만에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일본 원전위기 완화와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0.45% 상승 출발한 뒤 탄력이 둔화됐지만 막판 외국인 매수가 늘어나며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이 2360억원 순매수하며 닷새째 '사자'를 이어갔고 장중 매도 우위를 보이던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 우위로 돌아서 69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이 2783억원 순매도하며 이틀째 '팔자'에 나섰고 개인도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며 12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대다수의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운수장비, 화학, 음식료, 유통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나 전기전자, 운수창고, 건설, 통신 등의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호남석유 급등을 비롯해 현대차, SK이노베이션, 롯데쇼핑, 현대중공업, 기아차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하이닉스, 신한지주, 삼성전자, LG, SK텔레콤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조선주들은 양호한 수주 소식 등에 힘입어 현대중공업을 비롯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이 1~3% 상승했다.
일본 원전사고로 수산물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동원수산(13.22%), CJ씨푸드(9.03%), 사조오양(3.17%) 등 수산주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종목별로는 대한통운이 아랍에미리트 원전 프로젝트 국제 물류 입찰에서 1순위 업체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6% 이상 급등했고, SK이노베이션은 어닝서프라이즈 기대로 4%대의 강세를 보였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