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건설사인 ㈜협성종합건업 정철원 회장(65)이 거액의 사재를 출연해 협성문화재단을 설립,오는 25일 제1회 협성봉사상 시상식을 가진다.정 회장은 매년 100억원씩 20년간 총 2000억원의 개인 재산을 재단에 출연할 예정이다.

협성문화재단은 부산 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한 시민 및 공무원을 선발, 오는 25일 부산 동구 수정동 협성타워 연회장에서 제1회 협성봉사상 시상식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총 11명. △사회봉사 부문에 사단법인 파티마의 세계사도직 하 안토니오 씨(대상),사단법인 부산밥퍼나눔공동체(이하 본상),영도구 환경위생과 권삼익 씨 △행정봉사 부문에 부산시 과학산업과 이병동 씨,부산진구 주민생활지원과 박대복 씨 △교육봉사 부문에 용수중학교 김창원 씨,부산시교육청 조경호 씨 △치안봉사 부문에 부산경찰청 조재호 씨,부산진경찰서 송승호 씨 △재난구호봉사 부문에 부산시 북부소방서 이시현,부산시 중부소방서 최찬호 씨 등이다.대상은 2000만원,본상은 각 1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지난해 10월 정 회장이 100억원을 출연해 설립된 협성문화재단은 앞으로 인재양성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이를 위해 정 회장은 앞으로 20년간 매년 100억 원씩 총 2000억원의 사재를 재단에 출연할 계획이다.이자를 포함하게 되면 앞으로 총 3000억원의 재단 기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은 1985년 설립된 ㈜협성종합건업 등 6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검소한 생활과 엄격한 회사 경영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남모르게 어려운 사람을 돕는 등 익명의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