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일본 원전 폭발이라는 악재를 딛고 반등에 나서자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5거래일 만에 자금이 빠져나갔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50거래일째 자금이 이탈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7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341억원이 순유출됐다. 일본발 위기에 1920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가 16일 반등에 나서 1950선까지 회복함에 따라 신규 설정은 줄고 환매는 늘어나면서 4거래일째 이어진 순유입 행진이 멈췄다. 자금 동향 집계에는 하루(1거래일) 시차가 있어 17일 기준 자금 흐름은 16일 장중 펀드 투자자들의 반응을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ETF를 포함하면 229억원 순증했다. 같은 날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291억원이 순유출돼 50거래일 연속 자금이 이탈했다.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펀드에서도 각각 1485억원, 914억원이 이탈하면서 펀드 전체로는 1337억원이 순유출됐다. 주식형펀드의 순자산(가입금액+운용수익금액) 총액은 98조7902억원으로 5227억원 감소하고, 전체 펀드의 순자산 총액도 297조6848억원으로 7355억원 줄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