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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클리닉] 다양성을 보면 기회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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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환 <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장 >
    일본의 대지진과 잇따른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온 세상이 떠들썩하다. 금융위기 이후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기도 전에 발생한 또 다른 위기로 투자자들의 마음이 무겁다. 글로벌화의 진전에 따른 영향으로 위기는 자주,그리고 더 큰 파괴력을 가지고 발생하는 양상이다.

    물론 그동안의 학습효과로 이번 위기 또한 기회의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보통의 투자자가 위기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을 극복하고 매번 적절하게 대응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다양한 위험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투자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때마침 등장한 지 1년여 만에 최초로 합병에 성공한 스팩(SPAC · 기업인수목적회사)에 관심이 간다. 스팩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는 회사다. 하지만 별도의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명목상의 회사,즉 페이퍼컴퍼니다. 회사 설립의 주목적은 우량한 비상장회사를 찾아 합병하고,상장 차익을 스팩에 투자한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다.

    스팩은 자산이 모두 현금이다. 그리고 자산의 90% 이상을 외부 금융기관에 예치한다. 만약 스팩이 36개월 내에 합병하지 못하면 투자자들은 청산절차를 통해 예치돼 있던 원금을 돌려받는다. 즉 스팩은 주식이면서도 원금 수준의 투자금액이 유지되는 안전성과 합병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익을 얻는 수익성을 겸비한 투자수단이다.

    이번에 합병에 성공한 스팩의 경우 일반주주는 합병 신주를 팔아 투자이익을 회수하거나 계속 보유하면서 주가의 추가 상승을 기다릴 수 있다.

    스팩은 일반기업에 비해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하고 제도 도입 초기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일반투자자들이 적은 돈으로 손쉽게 기업 인수 · 합병(M&A)에 참여할 수 있는 수단을 얻게 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경기침체기나 금융시장에 위기가 발생하는 시기에 다양성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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