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커피가격의 절반은 ‘거품’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커피업체인 일리커피의 안드레아 일리 최고경영자(CEO)는 “투기꾼들이 선물가격을 올리면서 국제상품가격의 거품을 조장하고 있다”며 “뉴욕 등에서 판매되는 커피가격은 50% 가량 높게 평가됐다”고 지적했다.그는 커피 가격은 파운드 당 1.8~2.2달러가 적당하다고 강조하며 향후 생산라인이 회복되면 커피 가격은 1.5달러로 내려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시장에서 커피 선물가격은 지난해 두 배가량 폭등했다.주 생산지인 남미의 날씨때문에 작황이 좋지 않아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것이란 우려때문이다.지난 9일에는 파운드당 2.9665달러까지 치솟아 1997년 3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일리 CEO는 “대규모 투기꾼들 때문에 거의 모든 국제 상품가격에 거품이 껴있다”며 “거품은 당연히 붕괴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올해 작황연도에 커피 공급은 10%늘고 소비증가율은 1.5%에서 1%로 완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