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지난 12시간 동안 점진적으로 감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일본 원자력산업안전원(NISA)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7일 오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NISA의 테츠오 오무라 모니터 요원은 “지난 16일 오후 5시께 후쿠시마 원전 정문 인근에서 측정한 방사성 물질 피폭량은 시간당 752마이크로시버트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약 12시간 후인 17일 오전 5시 원전 서쪽입구에서 측정된 수치는 338마이크로시버트였다는 오무라씨의 설명이다.농도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이 수치는 여전히 기준치에 비해 높은 수준에 속하지만, 인체에 치명적 위험을 가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통신은 보도했다.

통상 일반인이 자연상태에서 1년간 방사성 물질에 피폭되는 양은 약 400마이크로시버트라고 오무라는 설명했다.

한편 NISA는 현지 원전인근에서 매 30분마다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현재 일본 자위대는 특수 헬기 2대를 동원해 원전 3호기에 40분 간격으로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 원자로의 열기를 식히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